게임 이야기2021. 6. 23. 20:24

어떻게 하면 쌍욕이나 거친 말 없이 포스팅을 적을 수 있을지 제목부터 엄청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네이버든 티스토리든 규정 같은 것만 없으면 욕을 한 바가지 쏟아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바로 세가퍼블리싱코리아라는 녀석들 때문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나온 '목장이야기 올리브 타운과 희망의 대지'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프레임드랍이나 로딩이라는 아주 큰 문제와 연출의 다양성 부재라든가 일부 이벤트 및 대사의 부적절함 또는 반복 때문에 말이 많은 게임입니다.

 

프레임과 로딩은 1.0.4 업데이트까지 하면서 많이 고쳐졌으나,

편의 기능이나 연출에 있어서는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시스템상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메이커 시스템을 1.0.5에서 고칩니다.

한번에 여러 개를(최대 10회) 예약 걸어놓을 수 있게 수정해주고, 일부 연출이나 대사 수정을 합니다.

이로써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 고기를 먹어도 생선을 먹는 연출을 안 봐도 되었고,

목장이야기가 아닌 공장이야기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일본판 기준으로는 5월 24일에 나왔습니다.

 

https://news-bokumono.marv.jp/article/10972

 

【牧場物語 オリーブタウンと希望の大地】更新データの配信について(6/23更新)

 

news-bokumono.marv.jp

그리고 오늘 1.0.6까지 나왔습니다.

 

한국은 어떠냐?

16일 오후 페북에 이렇게 글 올려두고 지금까지 감감 무소식입니다.

일본판 1.0.6 나올 때 한국어 정발은 1.0.5 나올 기세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는데,

한국어 정발은 현 시간까지도 1.0.5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 여신전생3 녹턴 매니악스도 업데이트 징하게 오래 끌더니, 이것도 마찬가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목장도 진여신도 미뤄지고 있는 업데이트가 그냥 그런 없어도 그만인 업데이트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한국어 정발 유저는 정발을 샀다는 죄로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합니다.

 

문의를 보내면?

전부 다 씹습니다.

메일, 페북 댓글, DM 다 보내봤지만, 매크로 답변조차 단 하나 받지 못 했습니다.

게임과 DLC만 팔면 끝났다 이겁니까? 대체 언제까지 중요 업데이트를 무작정 기다려야 합니까?

 

이딴 식으로 운영을 하는데 뒤에 나올 진 여신전생5와 룬 팩토리5를 어떻게 믿고 구매해야 합니까?

- 룬 팩토리5는 일본에 이미 발매가 되었는데 이 것도 문제가 많아 업데이트가 거의 매주 이뤄지고 있습니다.

 

요근래 구매한 게임들 중에 가장 후회되는 게임입니다.

목장이야기 시리즈의 오랜 팬이라 구매했더니 게임은 반쯤 미완성 상태로 나와,

그걸 고치는 업데이트는 기약없이 기다려... 제작사인 마벨러스와 유통사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 에 대해서 실망을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페북 DM은 보내놨고 이메일도 보낼 예정입니다.

어차피 또 매크로 답변조차 없이 씹히겠지만...

 

...

 

와... 욕 한마디 안 하고 어떻게 본문을 적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결론은 앞으로 #세가퍼블리싱코리아 가 발매하는 모든 게임은 문제가 있다는 소리가 들리면 일단 보류하고, 최소한 반년 이상은 기다렸다 살 계획입니다. 대체 뭘 믿고 바로 삽니까? 세가를 믿느니 지나가는 동네 고양이를 믿겠습니다.

 

 

+ 2021.06.24. 한국어 정발 1.0.5 업데이트는 올라왔습니다.

Posted by 최가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