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드디어 슬라이 쿠퍼 컬렉션 안에 들어있는 3개의 게임과 1개의 미니게임을 올 100%... 플래티넘 완료 했습니다.
저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플래티넘이 전부 슬라이 쿠퍼 시리즈가 되었네요. (본래 업적/도전과제/트로피 신경 쓰지 않습니다...)
* 슬라이 쿠퍼 미니게임
무브 전용 게임인 줄 알았는데, 패드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쉬운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플래티넘은 없고 게임당 2개의 트로피만 있는데, 100% 찍는데 1~2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되었습니다.
* 슬라이 쿠퍼 1
전체 시리즈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되는 1편입니다. 기술 쓰기가 살짝 불편한 것을 제외하고는 가장 쉽고 덜 지루합니다.
힌트병 찾는 것도 쉬운 편이고, 스토리도 슬라이가 가문의 비법서를 한 장 한 장 찾아가는 방식으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그 찾은 비법서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혀나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외 기술은 힌트병을 모아 금고를 열면 얻을 수 있습니다.)
* 슬라이 쿠퍼 2
1편에서 기술 쓰기가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하였으며, 그 외에는 시스템 적으로 크게 바뀐 것은 스테이지 별로 1개의 맵을 사용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1편은 개별 스테이지에서 30개씩 찾았었기에 힌트병이 오밀조밀 모여있었지만,
2편은 힌트병이 큰 맵 하나에 30개가 흩어져 있어서 힌트병 소리를 경청하며 움직여야 해서 살짝 귀찮아 졌습니다.
나중에 가면 힌트병 소리에 노이로제 걸릴 정도;;; 그리고 특정 스테이지가 꽤 지루하고 졸렸습니다. 미션 갯수를 살짝 줄일 수도 있었을텐데...
음... 그리고 기술을 인터넷에서 돈을 주고 사는 방식으로 바뀌어서 필요한 기술들만 돈 내고 배울 수 있어서 그건 좀 편했습니다.
돈 노가다를 살짝 하기는 해야 하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있는 보물들을 팔고,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적군들에게 소매치기 노가다를 하면 못 벌 정도는 아닙니다.
* 슬라이 쿠퍼 3
1, 2편에 계속 나왔었던 힌트병이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스토리 내에서 체험했던 것들을 시간이나 기타 조건들을 걸어놓고 재플레이 시키는... 챌린지 모드가 생겨났습니다.
대부분은 쉬운 편인데... 짜오 스테이지에 있는 챌린지 모드 깨다가 패드 몇 번 집어 덜질뻔 했습니다. 'ㅁ';;;
기술을 배우는 방식은 2편과 같으나, 스테이지 중간 해상전에서 돈을 벌기가 상당히 쉬운 관계로 돈 노가다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트로피 따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우는 데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아 해상전에서만 돈 좀 벌어두면 트로피 따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슬라이, 벤틀리, 머레이 이상 3명이었다면...
3편은 위의 3명 이외에도 디미트리, 페넬로페, 판다킹, 스승님, 카넬리타를 미션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캐릭터마다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그것을 통해 쿠퍼 갱단 앞에 놓여있는 위협들을 해결해 나아가는 것이 좋더군요.
그리고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적들이 일부 재등장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디미트리와 판다킹은 아군으로 합류했고, 머그샷은 다시 적으로 나왔는데... 반가웠습니다.
다만, 디미트리는 게임 초반부터 등장하지만 합류시점이 상당히 늦는데... 디미트리가 활약하는 미션이 몇 개 없어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뭔가 많은 일을 할 줄 알았는데 꼴랑 2개가 다네요. ㅠ_ㅠ (판다킹과 너무 대비 됩니다...)
* 시리즈 공통
각 미션에서 꼭 필요한 기술들 이외에는 대부분 사용하지 않아도 클리어하는 데에 무리 없기 때문에...
굳이 모든 기술들을 배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꽤 쉬운 편입니다. 일부 어려운 난이도의 미션이나 챌린지가 있긴하지만, 어린 아이들도 패턴만 익히면 쉽게 클리어 가능합니다.
패턴이 무수히 많다기 보다는 많아봐야 3~4개 정도이기 때문이죠;;;
* 그리고...
PS2로 할 때 기억남는 장면은 3편 맨 마지막에 슬라이가 기억상실증에 걸린척 하면서 카멜리타와 함께 있는 장면과 벤틀리가 그것을 보면서 욕하는 장면.
그런데 이 앞에 제가 기억하지 못 하고 있었던 놓친 말이 하나 있었네요. "타임머신을 만들고 있어."라는 말...
올해 나오는 슬라이 쿠퍼 신작이 왜 "시간여행/타임머신"을 소재로 하는 것인지 살짝 의아했었는데...
벤틀리가 3편 맨 마지막에 말을 했었군요... 확실히 리부트나 프리퀄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