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이야기 세번째
10여년을 기다린 Final Fantasy XV를 발매일에 DL로 구매했습니다.
본편만 산게 아니라 시패까지 묶인 녀석으로...
그리고 12월 8일에 12번째 플래티넘 트로피를 얻었습니다.
... 솔직히 말해서, 13보다는 나았지만 정말 별로였습니다.
전투는
카메라 시점이 일단 엉망인데다
마법들도 영식 보다 오히려 퇴보한 느낌입니다.
정해진 횟수만큼의 마법을 다 사용하면 계속 각 속성을 채집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고,
동료나 자신에게도 피해가 오니 사용할 때마다 좀 부담스럽습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무난무난한 내용이었지만, 스토리텔링에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시즌패스에 예고되어있는 각 동료들의 DLC 스토리 들이 어떤 내용으로 그려질지 대략 예상가능할 정도로 특정 부분이 뭉터기로 잘려있고
일부 주조연급 인물들의 행적이 많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분량조절도 뭐같아서, 몇몇 챕터는 이동 좀 하면 끝나는데, 몇몇 챕터는 쓰잘데기 없이 깁니다.
거기에 역시 타바타 아니랄까봐, 참...
... 음악 하나 참 좋았습니다.
이럴려고 10여년을 기다렸나 자괴감이 듭니다.
...
이후에 패치로 컷씬 및 이벤트가 추가된다고 하는데,
컷씬만 다시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는게 아니라서 다시 플레이를 해야만 추가된 부분을 볼 수 있을텐데... 뭔 의미가 있는지.
- 다시 할 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그냥 미완성작을 팔았다고 광고하는 꼴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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