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O A108 무선 키보드 & 로지텍 G304 수리부품

AIGO라는 중국회사의 풀배열 무선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용은 아니고 2.4Ghz 수신기를 이용한 형태.
회사 이름이 ‘아이고’인게 웃깁니다.
참고로 해외수출용 제품은 ‘다크플래시’라는 상호를 달고 판매합니다.

풀배열이긴 하지만 꽤 오밀조밀하게 여유 없이 모여있는 형태라,
풀배열치고는 가로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충전을 하거나 유선으로 연결시 사용할 수 있는 C to C 케이블과
2개의 여분 스위치. 그리고 색상이 다른 몇 개의 키캡이 추가로 들어가 있습니다.
여분의 스위치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 키보드 핫스왑이 가능합니다.

기본 구성인 노란축이 아니라
전부 뽑아내고 다른 축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이야기.
무선도 무선인데... 핫스왑이 가능한 장점 때문에 구매했습니다.
이러면 기판이 나가는게 아닌 이상 문제 있는 키의 스위치만 교체하면 바로 수리 가능하고,
원하는 축으로 자유롭게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기 때문.

기존의 한성 키보드도 사용하던 것도 이게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스위치 죽으면 뽑아서 교체하고. 여튼 이것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무선인데, 이런 기능도 있고 좋습니다.

USB-C 타입의 케이블을 이용하여 충전 가능하고
필요시 유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품 설명에는 한번의 충전으로 여러 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제가 써보니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완전방전 이후 충전이 고장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맛이 가는 경험을 한 뒤로...
보름 정도에 한번씩 충전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러니 충전 문제는 안 생깁니다.

원래 이런건지. 뽑기운이 잘못 된건지.
아무튼 한달 정도는 그래도 충분히 가니 아주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정 안 되면 컴퓨터 사용하면서 충전해도 되니까요.

이건 키보드에 기본으로 박혀있는 노란축을 다 뽑아내고 사용하려고 산 라임축.
라임축이라 적힌 곳도 있고 레몬축인가로 적힌 곳도 있는데 색깔만 확인하면 됩니다.

오테뮤 저소음축 스위치 중에 하나로 평이 좋아 구매해봤는데,
기존 오테뮤 적축 스위치를 사용하던 제게 아주 잘 맞았습니다.
적당히 눌리는 느낌은 있는데 소리는 조용한.

기본 108개의 스위치는 알리에서 같이 주문했고
수리용으로 쓸 여분의 스위치 30개는 국내 스토어에서 추가 주문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같이 시켰던 로지텍 G304 수리부품.
예전에 봤던 수리부품들은 납땜을 해야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저 키보드 사다가 우연찮게 보니 아예 기판과 결합된 형태에 핀을 빼고 꽂고만 하면 교체가 되는 방식의 제품을 팔아서 바로 샀습니다. 스위치는 어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소음 스위치.

기존의 시끄러운 G304의 스위치 소리만 듣다가,
저걸로 바꿔 들으니 매우 조용해진게 체감이 됩니다.

겸사겸사 밑에 패드도 뜯는 김에 바꿨는데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