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2023. 7. 22. 14:12

혈액종양 임상으로 매달 한 번은 서울성모병원에 갑니다.
올 4월에 들렀을 때 로비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작년 12월에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
그만큼 서울성모병원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잘 하고 많이 찾는다는 거겠죠.
제 인생에 이식을 하는 날이 안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만약 온다면 덜 아프게 넘어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외삼촌을 보면 너무 힘들어 보였기에...

물론, 지금 임상하고 있는 약이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문제가 되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수를 유의미하게 줄여준다면,
또한 장기간 투여 시에도 크리티컬한 이슈 없이 치료를 해낸다면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되겠지만...

이제 사람에 대한 임상 시작한지 유럽 기준으로 6~7년이라
아직은 갈 길이 멀었다는게. 거기다 보험 적용이 안 되면 가격이 주사 한방에 수 백만원.

... 아무튼, 치료가 안 된다면 그냥 이대로 진행 더 안 되고 죽을 수 있기를.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아야 하는 날이 안 오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최가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