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이야기2021. 10. 21. 08:00

36번째 플래티넘 트로피 "로스트 저지먼트"입니다.

사이에 원신 업데이트도 있었고 파판14 글섭 효월 대비해서 몇몇 잡들 장비 챙겨주려고 마물 돌고,

그러다보니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생각보다 좀 늦어졌습니다.

 

용과 같이 제로 이후로 가장 돈과 SP를 걱정 할 필요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도박 사기템을 SP만 있다면 무한정 살 수 있다보니 도박으로도 돈을 벌기 편하고,

VR 쌍륙도 전작에 비해서는 그냥 바로 골라인 직진해도 돈이 꽤 많이 들어와 돈은 부족하기가 어렵습니다.

 

SP도 초반부터 SP 획득량 증가를 찍어두고 음식점에서 SP 증가 음식을 3~4개 먹고

헝빙류만 앞 골목 왔다갔다 좀 하면 금방 쌓이는 수준.

- 무한의 위장 익히는데 드는 SP가 좀 많긴한데 찍으려면 못 찍는 수준도 아니니.

 

청춘 스토리들도 다 재미있었습니다.

로봇부를 많이들 어려워 하시던데 적 진영을 한칸이라도 우리땅으로 만들면 100:0으로 이긴다는 것만 익히면 상당히 쉽습니다. 로봇들 세팅도 조종기체 외의 기체들은 AI 달린 몸체에 콩콩이나 원거리 장비 달아주면 적들은 시작하자마자 다 녹아서 편안하게 진행됩니다. 그 동안 저는 블록이나 모으면서 차근차근 적진영까지 연결해주면 끝.

 

복싱과 폭주족은 난도 변경이 자유로운 1회차에서 난도 내려놓고 하면 쉽고,

그외 나머지 것들도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DLC 없어도 크게 어렵거나 하지 않습니다.

- 되려 스케이트 보드는 DLC 보드로 달리면 마지막 레이싱에서 좌절하시는 분도 계실 듯. 선회가 구려서...

 

스토리는 참 말이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중반부터 최후반까지 야가미가 OO를 계속 언급하는 것 자체는 이해하지만,

악역들에 대한 처리 및 그 결과에 대해 좀 불만이 많습니다. 전작도 기레기 자식 처리 때문에 좀 짜증났었는데...

아무튼 더 이야기 하면 스포 덩어리라 이 정도까지만 적겠습니다.

 

전투 난도는 새로운 스타일인 "류"의 등장으로 상당히 쉬워졌습니다.

일대일에 강한 일섬과 일대다에 강한 원무를 합쳐놓은 느낌이랄까.

달성목록 다 채우고(각 스타일로 500명씩 격파) SP 노가다도 거진 다 끝날 즈음엔 류 위주로 플레이했습니다.

 

거기에 익황남란격인가 선약이 하나 있는데, 지속시간은 짧지만 상당히 강력해서 시리즈 전통의 아몬이라든가 Ex-Hard 보스전에서도 O만 연타하면 끝나는 사기성을 보여주어 매우 편안하게 전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 많던 드론과 미행은 많이 수정되었습니다.

전작에서 드론은 DLC 파츠가 아니면 내구성 문제 때문에 좀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코스가 학교 정도를 제외하면 상당히 편안하게 짜여 있어 매우 쉬워졌습니다.

학교도 전작의 타워 지하 왔다갔다 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짧고 양호한 수준.

 

미행은 메인 및 사이드 스토리에서 비중이 많이 줄었고

소요되는 시간이나 길이도 매우 짧아져서 피로도가 감소했습니다.

 

그 외 다른 부분들도 많이 개선되어 좋아졌습니다.

사이드 스토리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늘었고, 탐정 장비 및 활용처도 많이 늘었습니다.

스케이트 보드의 추가로 넓은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전투 없이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데다,

택시도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호출해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이동의 편의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위에 언급했던 VR 쌍륙인데.

안 그래도 한판 한판이 시간 많이 잡아먹는데, AI랑 경쟁요소까지 넣는 바람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상대 턴을 보고 있는 것도 지루하고.

 

탐정이나, 재판 파트는 이번에도 좀 부실합니다.

탐정 도구들이 늘어나고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난 것은 좋은데 그걸로 본격적으로 추리할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재판은 전작에는 틀리지 않고 전부 알맞게 증거제시를 해야 딸 수 있는 트로피라도 있었는데, 그마저도 없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건틀렛.

용과 같이 시리즈에 있던 '궁극투기' 같은 것인데 좀 귀찮습니다.

제한된 조건 및 상황에서 클리어해야하는거라 일부 미션들은 컨 좀 잘못하면 리트 나고 스트레스 받기 좋습니다.

그나마 전부 다 깨지 않고 일부만 깨도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만약에 예전 궁극투기처럼 다 클리어하라고 했으면 바로 때려쳤을 것 같습니다.

 

그밖에 모든 파츠 및 장비 모으기 같은건 제발 좀 뺐으면 좋겠습니다.

드론이나 로봇부는 어차피 쓰는 파츠 정해져 있고, 장비도 노가다 할 때와 스토리 진행할 때 쓰는 장비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굳이 쓰지 않을 파츠와 장비들을 모으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

 

나고시도 퇴사해서 용과 같이든 저지먼트 시리즈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일정 수준 이상의 게임으로 계속 발매되길 기도해봅니다.

Posted by 최가뫼